에너지섭취량 편의점도시락·라면보다 ↓

나트륨 함량은 하루섭취량 절반 달해

“단백질 반찬·나트륨 배출 식재료 곁들여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국‧탕‧찌개·전골 등 가정간편식이 한끼 식사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완할 만한 반찬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찌개류 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 당 열량과 단백질 등이 ‘하루 영양성분기준치’보다 낮아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밥과 함께 섭취해도 열량(438.4kcal, 21.9%), 탄수화물(78.7g, 24.3%), 단백질(13.5g, 24.5%), 지방(5.8g, 10.7%)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로는 에너지 섭취가 충분치 못하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특히 성인의 경우 하루 에너지 섭취 참고량 2000㎉의 21.9% 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이나 라면(526㎉) 등 유사 식사류 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직원이 간편식 제품을 진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직원이 간편식 제품을 진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가정간편식(1012.2㎎)이 외식‧가정식(880.9㎎)보다 높아 지속 섭취하면 나트륨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맛과 영양, 건강도 챙기려면 가정간편식의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족한 열량과 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계란프라이 등 반찬을 찌개류 간편식에 곁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 양파 등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식재료를 함께 조리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4월20일부터 6월1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