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3년전 엄청난 피해규모로 지구촌을 경악케 했던 ‘동일본 대지진’ 같은 지진 재해가 서울에서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일본의 몇 배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울시 건축물의 10곳 중 8곳이 재해 대비 내진설계가 누락돼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시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27만6777동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6만4822동으로 전체의 23.4%에 불과했다. 나머지 76.6%는 내진설계 대상임에도 내진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진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다
구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물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 17만5565동 가운데, 내진확보는 4만2502동으로 24.2%에 그쳤고, 비주거 건물 역시 10만1212동 중 2만2320동(22.1%)만 내진확보가 이뤄졌다.
한편 의료시설의 경우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역시 절반도 안되는 44.5%의 건물에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이 모이는 문화 및 집회시설의 경우 1889동 중 단 404동만 내진설계가 이뤄져 가장 낮은 내진설계 비율(21.4%)을 보였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내진확보 비율이 23%에 불과하다는 것에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향후 지어지는 건물들만이라도 철저하게 내진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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