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표서 58표 얻어 선출
25일 본회의에서 당선 확정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김인호 의원(53)이 선출됐다.
24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김인호 의원(동대문3)은 경쟁 후보인 최웅식 의원과의 표 대결에서 58대 43으로 15표차로 승리했다.
당초 유력시 됐던 최웅식 의원(영등포1)은 운영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정태 의원(영등포2)과 같은 지역구여서 특정 지역구 ‘쏠림’이란 우려가 있었던 탓에 고배를 마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10석 중 102석이 민주당이어서 당내 경선이 의회 선거와 마찬가지다.
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동대문구 제3 선거구에서 3선을 지냈다. 그는 앞서 출마의 변을 통해 ‘의정활동이 즐겁고 빛나는 락(樂) 희(熙) 서울시의회’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벤치마킹 한 ‘현장 시의회’,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형태의 ‘의정협치형 예산제’ 도입, 내부고발센터 개설, 공무원의 시의회 요구 자료 제출기한 연장 요청 제도 신설 등을 약속했다. 그가 전반기 의장 출마 때도 내걸었던 공약들이다. 그는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같은 지방자치법 개정이 되어야만 실현 가능한 비전에는 선을 긋고, 당장 실천이 가능한 약속들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2년 전 지방선거와 최근 총선에서 시민들이 민주당에 많은 표를 주셨는데 표는 빚이라고 생각한다”며 “원금과 이자를 확실하게 갚는 것이 시의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동료 의원들이 의정을 잘 해야 편익이 천만 서울 시민에게 돌아간다. 동료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실무형 의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날 제1부의장 후보로 김기덕 의원(마포4), 제2부의장 후보로 김광수 의원(도봉2), 대표의원으로 조상호 의원(서대문4), 운영위원장으로 김정태 의원(영등포2)을 각각 선출했다.
이 날 결정된 의장과 부의장 후보들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김생환 선거관리위원장은 “제10대 후반기 의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21대 국회와 함께 지방분권과 코로나19위기 극복 등 당면한 과제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훌륭한 정책과 공약으로 공정한 선거를 마쳐주신 모든 후보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며 “전국 최초로 제정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칙을 통한 선거를 준비하며 밤낮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신 선거관리위원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며 후반기 서울시의회도 서울시민과 함께 더욱 발전하고 보다 희망찬 서울로 도약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