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일상이된 감염 우려
공유 차량보다 ‘나만의 탈 것’ 선호
입맛 따라 골라타는 구독 서비스
신차 구매 전 장기 시승용도 인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통 수단의 미래는 하나의 이동수단을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카쉐어링’ 형태가 유력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오히려 ‘나만의 탈 것’의 인기를 가져왔다. 현대자동차의 차량 구독형 서비스 ‘현대 셀렉션’도 그 중 하나다.
모바일 빅데이터 조사기관에 따르면, 킥보드 앱 전체 이용자(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해 4월 3만7000여 명에서 올해 4월 21만4000여 명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5월 롯데렌터카의 모바일앱 사용건수도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지난 2~4월 평균 대비 89.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 차량 구독형 서비스 ‘현대 셀렉션’도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현대 셀렉션’의 서비스를 차종, 상품성, 요금제, 지역에 따라 다양화해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차종을 늘리는 한편, 요금제와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등 3종에 그쳤던 차종에 신형 아반떼, 베뉴,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을 더해 2배로 늘렸다. 디지털키, 스마트센스 등 차량별 최신사양도 적용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월별 구독 요금제 역시 기존 단일 요금제 (72만원)에서 ▷베이직 59만원 ▷스탠다드 75만원 ▷프리미엄 99만원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월 구독 요금제에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비용도 포함돼 운전자가 따로 챙겨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현재 ‘현대 셀렉션’에서 가장 인기가 높아 대기자가 많은 아반떼와 팰리세이드의 경우 2년 보유 장기 렌트카와 비교해 월 부담 금액이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한달 이용하고 해지한다고 가정하면 상황이 크게 다르다.
장기 렌터카의 경우 중도 해지 시 잔여 월 대여 요금의 25~30% 가량이 위약금으로 부과된다. 그에 반해 ‘현대 셀렉션’은 사용 첫 달을 제외하고는 계약 해지 시 사용기간을 일할로 계산해 환불할 수 있다. 단순 변심으로 인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장기 렌터카 대비 매우 저렴할 수 밖에 없다.
일부 차종의 경우 월 부담 금액 자체가 장기 렌트카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베뉴나 신형 아반떼, 투싼 등 인기 차종은 월 단위 렌트카에 비해 20~30%가량 비용이 덜 든다.
현대 셀렉션의 이용자 중 30대가 32%, 40대가 45%에 달한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최대 6개 차종을 타볼 수 있다는 점이 차량을 구매할 때 다양한 요소를 감안하는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 셀렉션’ 이용자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이들 중 절반이 넘는 이용자가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는 첫번째 이유로 ‘신차 구입 전 충분한 기간 시승’을 꼽았다. 지점이나 대리점에서 1~2시간 시승차량을 타보고는 알수 없는 그 차만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배송 매니저가 차량을 전달해 주는 ‘차량 배송 및 회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차량 인도 및 교체가 쉽다. 고객에게 차량 인도하기 전 철저한 사전 방역 작업을 통해 코로나 19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셀렉션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따라 고성능 N라인업과 킥보드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연계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