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스 28년만의 포스트시즌연장승부 4승 등 6전 전승전문가 예상 뒤집은 파죽지세약체팀의 기분좋은 반란 결과 기대

로열스 28년만의 포스트시즌 연장승부 4승 등 6전 전승 전문가 예상 뒤집은 파죽지세 약체팀의 기분좋은 반란 결과 기대

MLB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연출하고 있는 ‘꼴찌의 기적’이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질까.

캔자스시티는 과거 28년동안 월드시리즈는커녕, 포스트시즌조차도 인연이 없는 팀이다. 지난 1985년 구단 두번째 월드시리즈 진출 만에 우승을 달성한 뒤로 쭉 그랬다. 그랬던 캔자스시티가 올시즌 포스트시즌서 6전 전승의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캔자스시티는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이 달린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만 추가하면 된다. 리그챔피언십시리즈가 7전4선승제로 바뀐 1985년 이후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1번 가운데 11번으로 100%다. 통계상으로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이 100%다.

야구, 정말 모른다. 사실 캔자스시티는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으로부터 올시즌 꼴찌가 아닌 지구 2위로 예측됐던 팀이다. 이 예상은 들어맞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위는 캔자스시티가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사치였다. 이어 지난 10월 1일 단판제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연장 접전 끝에 9-8의 점수로 꺾고 소속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하면서는 ‘열심히 하는 기특한 학생’ 정도의 감상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은 캔자스시티다. 서부지구 1위이자 올 시즌 최고승률을 달성한 우승후보 LA 에인절스마저 3승무패로 무너뜨리고 ALCS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까지 포함하면 1,2차전까지 3경기 연속 연장까지 가는 대혈전에서 믿을 수 없는 뚝심을 발휘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다투고 있는 7전4선승제의 ALCS 고지도 어느덧 5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1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1차전에선 연장 10회 터진 알렉스 고든과 마이클 무스타카스의 홈런포 두방으로 8-6으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네 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이기며 ‘연장불패’의 모습을 과시했다.

2차전에서도 4-4로 맞선 9회초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6전승에 ALCS 2전승을 내달렸다. 올 정규시즌 95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30개 팀중 유일하게 100홈런을 못 넘긴 소총부대에서 탈피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볼티모어 역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ALCS에 올라 모처럼 ‘대망’을 품었지만 캔자스시티의 기세에 눌려 꼼짝을 못하는 형편이다. 캔자스시티의 기적은 볼티모어를 넘지 못 할 것으로 내다본 대다수 전문가들도 할 말을 잃었다.

14일 열리는 3차전에서 캔자스시티는 올시즌 13승11패(평균자책 4.13)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우완 제레미 거스리를 선발로 낼 예정이다. 볼티모어는 시즌 16승6패로 팀내 최다승을 거둔 천웨이인을 선발기용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첫 등판하는 거스리는 막강 불펜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한결 어깨가 가볍다. 반면, 천웨이인은 지난 ALDS 2차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 월드시리즈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내셔널리그에서도 와일드카더의 돌풍이 매섭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누른 뒤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즈를 3승1패로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DS에서 류현진의 LA 다저스를 꺾고 올라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치르고 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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