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파블로비치와 UFC 335서 격돌
배당은 페레이라 근소한 언더독 지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두 체급을 제패한 알렉스 페레이라가 헤비급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첫 도전에서 좌절된 UFC 사상 첫 3체급 챔피언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는 랭킹 2위 ‘백가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상대한다.
페레이라는 오는 12월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5에서 파블로비치와 맞붙는다. 경기는 5라운드 코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내려놓고 올해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UFC 역사상 세 체급 정상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첫 도전에서는 쓴맛을 봤다. 페레이라는 지난 6월 UFC 프리덤 250에서 시릴 간과 헤비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지만 2라운드 TKO로 패했다. 간은 이 승리로 잠정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톰 아스피날이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했다.
페레이라는 헤비급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체급을 다시 내리는 대신 헤비급에 남았고, 두 번째 경기부터 정상급 강자인 파블로비치를 만난다.
파블로비치는 현재 UFC 헤비급 랭킹 2위다. 마르셀루 곰, 모리스 그린, 샤밀 압두라히모프, 데릭 루이스, 타이 투이바사,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6경기 연속 1라운드 KO·TKO승을 거두며 타이틀 경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강력한 펀치와 높은 KO 결정력을 앞세운 파블로비치는 국내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백가누’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백인인 파블로비치의 파괴력을 UFC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프랜시스 응가누에 빗댄 표현이다.
파블로비치는 2023년 톰 애스피널과의 잠정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패한 뒤 알렉산더 볼코프에게도 판정패하며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탔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지난 5월 탈리송 테이셰이라를 경기 시작 39초 만에 KO로 쓰러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페레이라에게 이번 경기는 헤비급 타이틀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중요한 승부다. 랭킹 2위 파블로비치를 잡는다면 헤비급 데뷔전 패배를 만회하는 동시에 정상 도전의 명분도 마련할 수 있다.
페레이라가 바라보는 곳에는 현재 챔피언 간이 있다.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은 최근 페레이라가 헤비급에 계속 남아 간과 다시 싸우길 원한다면서, 재대결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파블로비치를 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베팅업체도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다. 벳온라인이 대진 발표 직후 공개한 초기 배당에서는 파블로비치가 -120, 페레이라가 +105를 기록했다. 파블로비치가 근소한 정배, 페레이라가 언더독으로 출발한 셈이다. 이후 일부 매체가 포착한 배당에서는 파블로비치 -130, 페레이라 +111까지 움직였다.
페레이라는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헤비급까지 정복해 UFC 최초의 3체급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 파블로비치를 넘어 간과의 재대결을 바라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