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학생회·노동조합·총동문회·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성명서 발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립 인천대학교 구성원들이 차기 총장 후보 선임과 관련해 대학 이사회을 상대로 구성원 무시에 대한 공개사과 등 책임있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동문회 등은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제3대 총장 후보 선출에서 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한 결과와 다르게 1순위가 아닌 3순위를 뽑은 이사회는 3주가 지난 지금도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등 대학 구성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학 구성원과 300만 인천시민들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부적절한 이유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는 지금 학교 구성원 모두의 가슴에 인천대 학원민주화의 역사가 뿌리째 뽑히는 치욕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이번 총장선거는 이전 간선제와는 달리 직선제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했기에 대학 민주주의에 있어 그 어떤 대학보다 우수한 사례라고 할 수 있었다”면서 “이 선거는 총장임기 4년만이 아니라, 인천대의 미래와 인천의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만약 이사회가 비리사학에서 시립화, 국립대학으로 발전하게 만든 대학민주화 역사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결정을 결코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의 이사진은 평소 불성실한 참여도 문제지만 ‘총장 최종후보자 선정'과정에 면접자가 다르고 투표자가 다른 비상식적인 행태마저 보여 투표 결과가 올바른 판단이 아닌, 전달과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총장선임에 대한 절차도, 사유도 없이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분노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사회가 학교구성원의 행동과 결정을 묵살하고도 떳떳할 권한이 있다면 지금 교내외적으로 땅에 떨어진 인천대의 명예와 대학민주화의 전통을 훼손한 책임 또한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태를 마냥 지켜보고 있지만 않을 것”이라며 “현 사태를 이사회의 전횡과 폭거로 규정하고 40여년 대학민주화에 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 학교에서 권력과 힘을 이용한 이사회의 독단적인 결정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이사회를 상대로 ▷제3대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 과정으로 인천대와 구성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공개사과 ▷총장 최종후보자 결정 과정을 충실하게 밝혀 달라 ▷사태 해결을 위한 학교 구성원 중심의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