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요동쳐…투자신중해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주식시장 테마주도 즉각 반응했다. 경협주는 일제히 하락, 방산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매번 반복되는 패턴으로, 예측하기 힘든 대북 변수에 변동하는 만큼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경협주는 17일 일제히 8%가량 급락 출발했다. 인디에프가 전일 대비 9.86% 하락한 1920원에 개장했고, 아난티(-8.03%), 신원(-8.28%), 한창(-8.67%), 푸른기술(-8.84%), 좋은사람들(-7.99%), 부산산업(-6.35%) 등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개장 이후 하락 폭을 소폭 만회하긴 했지만, 오전 동안 전일 대비 5% 내외 하락한 수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방산주의 급등세는 오히려 더 두드러진다. 경협주는 최근 주가 수준 자체가 낮았던 만큼 악재에 따른 하락 폭도 제한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상승세에 있던 방산주엔 상대적으로 더 큰 투자심리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텍은 이날 오전 전일 대비 20% 가량 급등한 8200원대에 거래됐다. 장중 865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휴니드도 전일 대비 10% 가량 상승했고, 스페코도 전일 대비 16.13% 상승 출발, 이후에도 전일 대비 10% 이상 상승한 채 거래됐다.

LIG넥스원(5.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9.33%), 한국항공우주(5.18%), 퍼스텍(13.25%) 등도 일제히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다.

대북 변수가 불거질 때마다 경협주나 방산주는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힌다. 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북한 변수에 기업가치가 좌우되는 만큼 투자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협주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진 2018년 하반기~2019년 초엔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현재는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