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감소

정부 대출지원 효과 반영된듯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지난 5월 카드론(장기 카드대출)과 현금 서비스(단기 카드대출)를 합한 카드대출 총액이 직전달인 4월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그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대출 규모가 줄어들었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 덕분에 서민들이 이자가 높은 ‘카드론’을 적게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5월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총 7조512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623억원 늘어난 수치다. 5월 카드론은 3조5260억원을 기록하며 4월(3조 5851억원)에 비해 591억원 감소했지만 현금서비스는 3조8648억원으로 전달(3조 8648억원)에 비해 1214억원 늘었다. 장기 대출 수요는 줄었지만 급한 자금 수요는 전달에 비해 다소 늘어난 셈이다.

2019년과 비교해보면 올 1분기 8조원 대를 기록하며 급증한 카드대출은 두 달 연속 7조원 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5월 카드대출 총액은 각각 7조 7220억원, 7조 9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각각 2721억원, 4842억원 많다.

이 같은 수치는 올 초부터 진행된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과 이차보전 대출, 그리고 4월부터 각 시도별로 지급된 재난지원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월 13일부터 가구당 지급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정부기관에서 카드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계속 나가다보니 카드론·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줄어들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등 앞으로 지속될 지원책 효과가 2분기 이용액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