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성 특급호텔 침대 독점…고급이미지 각인
'시몬스맨션' 대리점 재배치에도 가속도
점포효율 향상…매출 최대 2.5배 증가도
시몬스침대(대표 안정호)가 코로나19에 따른 구조적 불황을 브랜드파워 강화와 기존 상권재배치로 정면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소비패턴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영업전략에 활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고급 호텔 공략과 점포 재배치 등이 그 수단이다.
시몬스는 올해 새로 여는 특급호텔 매트리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5, 6성급 특급호텔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최근 호텔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호캉스(호텔+바캉스)’ 확대 전략을 추진, 호화서비스의 기본인 ‘숙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시몬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 등으로 특급호텔을 공략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연이어 개점하는 토종 특급호텔들이 시몬스를 선택, 호텔 침대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이달 개점 예정인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의 경우 260실 규모의 전 객실에 시몬스침대가 비치됐다. 8월경 신세계조선호텔이 새롭게 론칭하는 럭셔리 특급호텔인 ‘그랜드 조선 부산’에도 330실 전 객실에 시몬스가 들어간다.
이밖에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288실,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270실, 신라스테이 309실 등 올 6월까지 총 1120실 이상의 매트리스를 공급했다.
시몬스는 또 대리점 재배치로 점포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위탁대리점인 ‘시몬스맨션’은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비용, 진열제품, 매장 홍보 및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한다. 점주는 판매수수료를 가져가는 형태의 기존에 없던 대리점 운영 프로그램이다.
시몬스는 '시몬스맨션'을 가구거리 등 전통적인 가구상권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대형 가전 브랜드가 밀집한 고급 상권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재편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것이다.
그 예로 시몬스맨션 강릉점은 맞은편에 LG베스트샵, 삼성디지털프라자가, 인근에는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스타벅스 등이 자리해 ‘프리미엄 혼수상권’이 형성됐다. 시몬스맨션 구미점과 같이 기존 대리점의 상권에서 이동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임차 방식의 기존 대리점 건물을 시몬스가 직접 인수해 대리점주가 부담 없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상권 재배치로 ‘시몬스맨션’은 점당 수익률을 높이고, 전체 매출 상승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지난해 문 연 ‘시몬스맨션 대전유성점’, ‘시몬스맨션 서대전점’의 경우 2012년부터 대전에서 시몬스 대리점을 운영해오던 당시 월 매출이 5000만원 정도. 지난해부터 시몬스맨션을 운영하게 되면서 월평균 매출이 1억5000만원으로 2.5배 뛰었다.
시몬스 관계자는 "고급화된 소비심리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맨션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본사와 점주 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며 "시몬스맨션은 지역 특성에 기민하게 변화하며 고객의 니즈까지 충족해 점당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