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키트 하나로 3종 감염병 여부 30분 내 확인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감별하는 다중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기평은 이번 즉시 감별 다중진단 키트 개발 성공은 최근 3년간 ‘현장 조류인플루엔자 서브타입 감별용 신속 키트 및 유전자칩 개발 및 산업화’을 지원한 결과라고 섧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아형 진단 Kit(AIV H5 H7 Pan Ag).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조류인플루엔자 아형 진단 Kit(AIV H5 H7 Pan Ag).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노트 연구팀은 “기존의 바이러스 항원별 개별 진단제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한 번의 검체 사용으로 30분 내에 다양한 조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 항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신속키트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는 바이러스 별로 검체를 각각 단일 Kit에 적용해 검출여부를 확인했으나 개발된 제품은 조류의 분변을 Kit에 한번만 적용시키면 3가지 감염병(조류인플루엔자,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또는 조류인플루엔자 아형(H5, H7)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아형은,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A형 바이러스를 지칭하며 표면의 헤마글루틴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H5, H7 아형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을 띠고 있다.

조류 호흡기 감염병 진단 kit(AIV NDV IBV Ag).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조류 호흡기 감염병 진단 kit(AIV NDV IBV Ag).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또한, 개발된 키트의 민감도를 확인한 결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바이러스 양(검출한계)이 기존 단일 제품 대비 최대 10배 가량 향상됐으며 검출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키트의 특이도는 100%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발된 Kit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체외진단기기 허가등록이 지난해 9월 완료됐으며, 세 가지 진단 항목을 하나의 키트에 구현함으로써 각 질환에 대한 개별 키트 대비 생산비 약 5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통해 조류 감염병 검사기간이 단축되고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양계 농장 병원체 규명과 힘께 즉각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