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존망에 치명적 위기 초래”

“대북항복선언촉구결의안 불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미래통합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강행코자 하는 ‘종전선언촉구결의안’은 북한 협박에 대한 굴복이자 우리의 운명을 북한에 통째로 맡기는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도박에 불과하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북전단을 빌미로 노골적 군사행동 협박도 서습지 않는 북한정권에 대해 민주당이 종전선언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어처구니없는 넌센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북핵문제는 해결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변함이 없다”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직결돼 결국 우리 안보의 핵심 축인 유엔군사령부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로 이어져 우리 안보태세의 완전한 붕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뮌헨협정(1938년), 파리협정(1973년)이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진 역사를 직시해 허황되고 위험천만한 종전선언 대신에 통합당이 제안한 북한도발 중단 및 비핵화 촉구 결의안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1980년대 미·소 간 군축협상에서 당시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명언을 기억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 원칙이 결국 구소련으로 하여금 1987년 중거리핵폐기(INF)협정을 받아들이게 한 원동력이었음을 민주당은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안보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단호하고도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으로 전환함으로써 진정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헌법적 책무를 다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