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반도 남쪽이 태풍 봉퐁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 바닷길이 이틀째 막히고 있다.
12일 북상하는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을 받아 현재 제주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경보, 제주도 북부·서부·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 5∼9m,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4∼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모슬포∼가파도∼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 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에도 해상 날씨 탓에 대부분의 여객선과 도항선의 발이 묶였다.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경보도 내려졌지만 항공편은 정상운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해안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봉퐁은 일본 열도로 상륙하면서 일본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2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풍 ‘봉퐁’은 현재 오키나와현 나하시 남동쪽 약 10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봉퐁’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5m, 중심기압 935h㎩(헥토파스칼), 풍속 15m/s 이상인 강풍 권역은 북측 700㎞, 남측 600㎞인 대형 태풍으로 분류됐다.
NHK는 태풍 봉퐁에 대해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나하시에서 85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골절상을 당하는 등 오키나와현에서 2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나하 공항이 폐쇄됐고 항공기 300편 이상이 결항해 약 4만 명의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봉퐁은 오키나와와 규슈 일대에 시간당 약 80㎜의 비를 퍼붓고 12일 정오까지의 강수량은 오키나와 300㎜, 규슈 남부 150㎜나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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