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
우리금융, 영구채 2500억원 모집에 4150억원 자금 몰려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채권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는 영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3년물과 5년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일은 이달 19일, 발행일은 26일로 잡았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선정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8월 7일 1800억원, 같은 달 24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도래물을 갚을 계획이다. 남은 200억원은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
앞서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월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해 차환한 바 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만기 차환용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수요예측 전후 시장여건을 본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영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우리금융지주는 2500억원 모집에 41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180%의 금리에 2500억원이 완판됐고, 3.2%에 2800억원이, 3.4%에 41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우리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이 가능해졌다.
A+급인 메리츠금융지주 영구채의 수요예측은 부진했지만, 우리금융지주의 영구채는 AA-으로 신용등급이 높고, 금리가 매력적이여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행한 SK브로드밴드는 1400억원 모집에 9000억원이, 롯데하이마트는 10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금리와 신용등급, 시장수급 등 여러 요소가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과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후광을 업고 많은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