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7번째 홈쇼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천안을)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영홈쇼핑 설립을 통한 창조ㆍ혁신제품 시장창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전담 홈쇼핑 사업본부를 두거나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참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첫째 ‘홈앤쇼핑’ 출자 지분 5%를 장외시장에서 매각해 초기 운영비용 300억~400억원을 조달하고 중기제품ㆍ농축수산물 100% 편성, 수수료 상한제 등을 통해 공익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로는 농협경제지주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49대 51의 자본금을 출자해 신규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홈앤쇼핑 지분 15% 300만주 중 8~9% 160~180만주를 매각해 출자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홈쇼핑 신규법인 설립보다 사업본부 신설이 운영비와 손익분기점 도달 시간이 짧고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사실상 첫번째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이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박완주 의원의 지적이다. 이전에도 중소기업과 농수산 생산자를 위한 농수산홈쇼핑(현재 NS홈쇼핑), 39홈쇼핑(현재 CJ오쇼핑)에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중기전용 TV홈쇼핑으로 인가받은 우리홈쇼핑 역시 롯데홈쇼핑으로 이름을 바꿔 일반홈쇼핑이 돼 버렸다. 또 다른 중기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박 의원은 “제7 홈쇼핑을 주도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TV홈쇼핑에 중소기업 제품을 납품하도록 도와주겠다며 최근 5년간 2000억대의 대기업ㆍ수입제품을 납품 대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재 불거져 있는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도돌이표 현상을 불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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