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등재 후 태양광 발전소 사업 출자 첫 결정
유럽 지역 태양광 건설 및 매각 등으로 수익 고도화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발전소 사업 확장에 나섰다.
14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이사회에서 유럽 태양광 발전소 투자사업을 위한 출자를 결정했다.
이번 출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후 나온 이사회의 첫 결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룹 내 태양광 사업을 주도해온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아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미래성장 사업의 발굴과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구체적인 출자 방식으로 현지 태양광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거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는 방식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로는 유럽의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현지 수요가 있는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화 측은 올해 안에 출자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번 출자로 태양광 부문의 다운스트림(최종 소비자에게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단계)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모듈 제조 및 판매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수익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쌓은 모듈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 및 건설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전력을 판매해 통합 솔루션 사업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나선 것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태양광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를 사들이거나 건설한 후 이를 매각하는 방식의 사업 구조(Buy-Build-Sell)를 염두하고 다운스트림 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