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일본 유흥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유흥가가 화상 채팅을 통한 비대면 영업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접촉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 화상 채팅을 통한 비대면 영업방식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의 대표적 환락가로 알려진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지난 7일 서울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업소와 이용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선 한 보석 제조 회사가 코로나19로 접촉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접객을 하는 신종 유흥업소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의 이름은 ‘스마캬바’로 스마트폰과 한국의 룸살롱에 해당하는 ‘캬바쿠라’의 합성어다.
‘스마캬바’는 ‘줌’, ‘라인’, ‘스카이’ 등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접객원과 비대면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이용방법과 안전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놨다.
타이머가 있어 정해진 시간 동안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업체는 신상 등 비밀보장, 24시간 365일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유흥업소의 화상서비스에 대해 “위기를 돈 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거나 “비슷한 플랫폼이 10년 전에도 나왔지만 사라졌다”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