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사상 첫 0%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진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1950대까지 밀리는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위험회피 심리로 채권이 강세를 보이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초로 0%대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17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1.37포인트(3.01%) 하락한 1978.8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로 시작해 1960선을 밑도는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이달 3일에도 장중 2000선이 깨졌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종가가 1987.01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4807억원, 70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에서 5조3174억원 순매도하며 ‘셀코리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다우(-0.98%)·S&P500(-1.71%)·나스닥(-1.87%)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다, 주말 사이 유럽, 중동, 미국에서 감염자·사망자가 급증하며 팬데믹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