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출신으로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5년간 적십자 회비를 한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김성주 선출자는 적십자 회비 납부조회가 가능한 최근 5년간 단 한번도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반 사업자로 분류된 김 선출자의 적십자 회비는 1년에 3만원씩, 5년간 총 15만원이다.

김 의원은 “기업을 하면서 적십자 활동에 아무 관심이 없어 회비도 내지 않은 총재가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회비 납부를 독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중앙위원회에서 김 선출자를 단수로 추천하고 단 11분 만에 총재를 결정했다”며 “대선공신 낙하산 인사에 대해 적십자사 중앙위원회가 거수기 노릇을 충실하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5년간 회비를 포함한 100만원의 특별회비를 적십자사에 납부했다.

한적 관계자는 “김 회장은 2012년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통해 적십자사에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며 “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김 회장의 이런 활동과 식견을 인정해 총재로 선출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대선 기간 ‘진생쿠키(인삼으로 만든 쿠키)’, ‘영계발언’,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공산당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으며, 한적 본연의 업무인 인도주의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출 직후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