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인 울릉도의 가파른 밭에    부지깽이 나물이 파란 융단처럼 깔려 눈길을 끈다
화산섬인 울릉도의 가파른 밭에 부지깽이 나물이 파란 융단처럼 깔려 눈길을 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대구·경북에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2일 현재까지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울진군과 울릉군만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유일의 도서 지역인 울릉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도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한 모습이 분주하다.

당장 이달부터 산채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은 20종 이상이다. 다른 지방에 없는 특산 산채만도 10여 종이 넘는다. 산채류 중에서 울릉미역취와 부지깽이의 재배농가는 590가구, 재배면적은 140㏊, 생산량은 연간 366t, 봄철 밭농사 소득은 25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3일부터 ‘울릉군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농업인구의 고령화 와 울릉도 지역인구 유출로 인한 노동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울릉군농촌인력지원센터는 군 농업기술센터(3층)에 마련돼 업무를 보게 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인건비 상승에 시달리는 농가에 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적기 영농을 돕고,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지난한해 53농가에 177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실적을 보이는 등 울릉도 농촌 일손 부족을 매우고 있다.

평지가 없는 울릉도에 가파르고 경사진곳에서  산채를 수확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평지가 없는 울릉도에 가파르고 경사진곳에서 산채를 수확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올해부터는 육지에서 들어오는 근로자의 여객선임 일부와 농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에 대해 상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등 구인농가와 구직자에게 안정된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한다.

군은 부지갱이, 미역취, 명이, 참고비, 삼나물 등 봄철 산채 수확기가 끝나면 축산농가 조사료 수확시기(8월~9월)에도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추가로 운영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애로를 덜어줄 계획이다.

울릉군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많은 인력이 지원될수 있도록 교차로 와 울릉군 홈페이지등에 사업의 취지와 구직자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올해도 농촌인력지원센터가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고 영농활동을 도우면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농민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내 울릉군 농촌인력지원센터(054-790-6483)로 하면 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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