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브랜든 스틸(미국)이 4타를 줄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7백만 달러) 둘째날 한 타차 선두를 훔쳤다. 스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스틸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들어 첫 번째인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 위기에 빠졌으나 파를 지켰고 이어진 13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난도 높은 베어즈트랩에 들어가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파3 15번 홀에서는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으로 버디를 잡았으나 16번 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파3 17번 홀에서는 다시 정확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았으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역전 노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만 4타를 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J.T.포스턴(미국)과 공동 2위(4언더파 136타)로 마쳤다.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서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닉 와트니(미국), 카메론 데이비스(호주)와 공동 5위(3언더파 137타)로 올라서면서 주말의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임성재(22)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서 순위를 56계단 끌어올리면서 셰인 로리(아일랜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찰 슈웨첼(남아공) 등 6명과 공동 9위(2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전반 3,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후반 들어 12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후 13, 14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으나 어려운 베어즈트랩에서 반전을 이뤘다. 15, 16번 홀 모두 버디를 잡아낸 뒤에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하고 첫날 11위에 올랐던 이경훈(29)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서 순위로 13계단이 내려가 공동 24위(이븐파 140타)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4타를 잃고 이경훈,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과 동타를 이뤘다. 역시 선두로 출발한 톰 루이스(잉글랜드)는 5타를 잃고 공동 34위(1오버파 141타)에 그쳤다. 첫날 부진했던 안병훈(29)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서 이븐파를 친 ‘트위스트 스윙’의 매튜 울프(미국), 잭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3위(2오버파 14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는 3타를 잃어 공동 59위(3오버파 143타)로 간신히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69명의 선수까지 컷을 통과한 가운데 김시우(24)는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듯 5타를 잃었고,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노승열(29)은 베어즈트랩의 난도 높은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어 각각 미스컷했다. 세계 골프랭킹 3위로 떨어진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틀 연속 4오버파 74타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듯 컷 탈락했다. 그밖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1972년 시작해 올해로 48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한국의 양용은이 2009년 우승한 플로리다 스윙의 첫 대회로 당대의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이뤄진 스케줄 조정에 따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인 멕시코챔피언십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플레이어스챔피언십 사이에 끼었고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흥행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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