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고령화 인구와 산지가 많은 도시, 부산. 이러한 특성상 ‘아웃도어’ 행사만 했다하면 ‘대박’을 치는 도시로, 지난 3년간 행사매출만 무려 165%가 늘어나 아웃도어 업계의 중요한 ‘요충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올가을 부산에서는 18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역대 최대규모로의 ‘아웃도어 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가 부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올해는 여느 때 상황과는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계가 그 동안 엄청난 성장을 이룬 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실제,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1년~2013년) 매년 15%이상 고공 신장해오던 ‘아웃도어’의 매출이 올해(1월~8월)는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데다, 입점 브랜드도 2011년 13개에서 올해 18개로 5개브랜드가 더 늘어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압도적인 규모로 물량을 준비해 아웃도어 시장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간의 ‘격전’으로 생긴 ‘후유증’이 그대로 재고로 남아, 이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를 이길 수 있는 ‘선점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4분기는 가을 등산복뿐 만 아니라, 고가인 겨울철 다운과 방한용품의 수요 또한 높아 연간매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40%)을 차지하는 시기라,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영업적으로도 한 해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간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이 같은 아웃도어 업계의 분위기를 감안, 총 17개 브랜드가 총 출동한 역대 최대규모로의 행사인 ‘아웃도어 대전’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10월 1일과 2일,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블랙야크, K2를 포함해 총 1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의류ㆍ용품 대전’을 열어, 바람막이 점퍼, 티셔츠, 바지 등 가을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특히, 주목받는 행사는 ‘노스페이스 고객감사 대전’. 4일부터 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영, 에이글은 총 25억원 물량을 동원한다. 노스페이스가 전국 최초,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등산용 티셔츠, 바지, 재킷 등의 할인폭은 최대 80%에 달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앞두고 나들이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 페어(Out door Life Fair)’를 1일부터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라푸마를 비롯하여, 패밀리룩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아이더까지 참가하는 이번행사는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권 사은행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호석 레져스포츠 선임상품기획자는 “아웃도어의 성장이 잠시 주춤하면서, 업체 간의 생존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며, “연중 최대 수요가 몰리는 기간이고, 부산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의 성과는 향후 시장의 향방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