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이 학교 재단(청석학원) 이사회가 열리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김윤배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일종의 교문 ‘봉쇄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김 총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이 고교 도서관에서 재단 소속 초·중·고교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와 인건비 등을 논의하는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 총장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 총장의 방문 소식을 들은 비대위 구성원들은 총장과의 만남을 시도하기 위해이사회장을 급히 찾았다.

비대위 구성원들이 도착하자 김 총장은 부랴부랴 전용차를 타고 교문을 빠져나가려 했다고 비대위 측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장이 탄 전용차가 교문 앞을 막아선 청주대생 2∼3명의 무릎 부위를 치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총장은 대학생들에게 가로막혀 교내로 돌아간 뒤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면담을 요청하려고 이사회가 열리는 도서관에도 가봤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청주대 총장실도 철문으로 막은 채 소통을 거부하고 있어 만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으로 촉발된 청주대 내분은 총학생회, 총동문회, 교수회,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대위의 김 총장 퇴진 운동으로 번졌다.

비대위는 본관 앞에서 총장 퇴진 관철을 위한 천막농성을 9일째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는 오는 29일 교육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건의하기로 하고 재학생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