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마곡지구·숙대 등에 카페형 매장 오픈
BBQ·bhc치킨 등도 특색있는 매장 확대 추세
“젊은 유동인구·외국인 관광객 등 유입 기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치킨 전문점들이 최근 대학가와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카페형 매장을 늘리고 있다. 고품격 외식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치열해지는 배달시장을 넘어 방문 외식으로 ‘치맥(치킨+맥주)’ 수요를 확대해 가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최근 카페형 매장 확대에 가장 속도를 내고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중 한 곳이다. 지난해 말 카페형 매장 마곡역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3일엔 숙대점 문을 잇따라 열었다.
교촌치킨 마곡역점은 신흥 비즈니스 파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도시 마곡지구에 위치했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로 주거 인프라도 풍부한 지역이다. 지상 1, 2층으로 이뤄져 있고 매장 면적은 80평 규모다. 천연석 슬레이트 패널과 나무 소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촌치킨 숙대점은 10~20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위치했다. 지상 1, 2층으로 구성됐고 매장 면적은 65평 수준이다. 마곡역점과 마찬가지로 우드 앤 그레이(Wood & Gray) 콘셉트로 내부를 꾸며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숙대점은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주변 상권 특징을 고려해 치킨에 즐길 수 있는 와인도 함께 판매한다. 매장 뒤쪽에는 여름철 치맥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야외 테라스 공간도 마련됐다.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숙대점은 Z세대, 특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20대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다”며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숙대점이 Z세대들의 치맥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에 로봇이 서빙하는 카페형 매장을 지난달 초 선보였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카페형 매장’을 표방한 이곳엔 각종 디지털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객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태블릿 오더)하거나 스마트 키오스크로 치킨을 주문하면 로봇(푸드봇)이 치킨을 서빙하는 식이다. 매장 주변에 약 1만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만큼 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BBQ 측은 기대했다.
bhc치킨은 최근 홍대입구역 인근에 카페형 매장인 홍대서교점을 오픈했다.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입소문 효과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치맥 문화를 알리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bhc치킨 관계자는 “치맥 문화 확산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의 대표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해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