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경기부양 기대 힘입어
SK하이닉스 장중 사상 최고치
새해 벽두에 중국 정부가 꺼내든 부양 카드에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7.45포인트(1.26%) 상승한 2202.6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17.41포인트(0.80%) 오른 2192.58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순매도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삼성전자(2.36%)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9만79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13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53%) 오른 677.57로 시작한 직후 679.37로 고점을 높였다. 장중 기준으론 작년 7월 16일(679.69)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의 훈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1.16%)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0.84%), 나스닥(1.33%) 등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에서도 유로스톡스50(1.28%), 독일DAX30(1.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글로벌 증시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6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약 8000억위안(약 133조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풀려 6% 경제성장률 달성을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 조정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 따른 반발매수도 일어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가 상승하며 지수 전체가 오르고 있다”며 “연말에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2200 전후를 오가는 흐름이 계속될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158.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