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3분기(7~9월)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4~6월) 대비 28.5% 감소했다. 특히, 채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 분기(1조3840억원) 대비 3951억원(28.5%)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 변동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을 보면 3분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2조2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9억원(10.3%) 감소했다. 이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탁수수료(8211억원)가 전 분기 대비 736억원(8.2%) 줄었고,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건수 등이 감소해 IB부문 수수료(7495억원)가 전 분기 대비 1447억원(16.2%)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에는 수탁수수료가 8947억원, IB부문 수수료가 8942억원을 기록해 규모 면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보인 바 있다. 2009년 '한국형 골드만삭스'의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0억원(9.7%) 감소했다. 이 중 채권관련이익은 1조8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억원(22.1%) 줄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파생관련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3364억원(26.9%) 줄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손실이 감소한 결과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3분기말 기준)은 48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5000억원(0.5%) 줄었다. 신용공여금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부채 총액은 4조1000억원(0.9%) 감소해 42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도파생결합증권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ELS 발행금액은 1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5.3% 감소했고, 미상환잔액은 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9% 줄었다.
전체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로 전년 동기(6.8%)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말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6000억원(2.7%)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분기 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