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취업자 증가 주도

전자, 의료·정밀기기,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제조업 정체

전문가 수요 크게 증가…기능 단순 조립종사자 크게 감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2018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서비스업 취업자가 145만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0년간 6만명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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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8∼2028 중장기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30여개 산업, 270여개 직업별로 살펴본 결과,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가 향후 10년간 145만명 증가하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제조업은 세계성장률 둔화,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6만5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자는 디지털화 등 기술발전의 영향으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만 명)과 정보통신업(+12만 명)에서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서비스 수요 증대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서비스(+13만 명)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 내수시장 확대 등으로 도·소매업(+9만 명), 숙박·음식점업(+13만 명)에서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금까지 산업을 이끌어온 제조업은 정체를 보일 전망이다. 전자(+2.5만 명) 업종은 빅데이터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확대로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정밀기기(+2.8만 명)와 의료용 물질·의약품(+1.3만 명) 업종 역시 헬스 케어 등 보건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1.1만 명)도 취업자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증가폭은 미미하다. 고용 규모가 큰 자동차, 트레일러(+1.8만 명)도 소폭 증가에 그치고 기타 기계 및 장비(+0.2만 명)는 정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 전망을 살펴보면 숙련 전문가가 가장 크게 증가(+63만 명)하고, 사무직(+31만명)·서비스직(+32만명)·단순노무직(+17만명) 등도 비교적 늘어난다. 반면, 기능원(+0.5만 명), 장치 기계 조립 종사자(-4.2만 명) 등은 기술 발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선다.

예상과 달리 기능원과 조립종사자 등 단순직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기술발전으로 자동화·디지털화되면서 ‘단순직’ 인력이 더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순노무직에는 경비원, 검표원, 포장원, 주방보조, 매장정리원 등 기술발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세부 직업별로 경영기획, 영업관리, 마케팅, 광고, 생산 및 품질관리, 무역, 운송관리 업무 등 경영 관련 사무원이 31만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다. 이어 돌봄·보건(+14.7만 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8만 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1만 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8만 명)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발전으로 공학 전문가, 정보·통신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 수요 크게 증가하고 소득증가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직과 돌봄· 보건 및 개인 생활 서비스직, 문화·예술·스포츠 수요도 확대된다. 교육 전문가는 학령인구 감소로 기초교육 수요는 감소하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교육수요 확대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자율주행 및 자동화된 운송시스템 발달로 운전·운송 관련직 취업자는 크게 감소하고 스마트 공장 등 생산공정의 자동화로 제조 관련 단순노무직 취업자, 디지털 유통 확대 및 판매 서비스 자동화로 매장판매직도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발전 등이 인력수급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별 직업별 고용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교육 개혁과 직업훈련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효과적인 인력활용,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