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무승부로 0.5점의 승점을 챙겼다. [사진=KPGA]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무승부로 0.5점의 승점을 챙겼다. [사진=KPGA]
티샷후  볼의 방향 살피는 안병훈.
티샷후 볼의 방향 살피는 안병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인터내셔널 팀은 2019프레지던츠컵에서 이틀 연속 미국 팀에 리드를 지켰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일째에서 한국 선수 2명이 필승조에 투입됐다. 유럽을 제외한 9개국에서 모인 인터내셔널 팀은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볼 한 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 5게임에서 2.5점씩을 가져가면서 3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전날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경기하고 좋은 스코어를 적는 방식) 경기에서 4승 1패로 앞섰던 인터내셔널 팀은 2승2패1무를 기록해 중간 전적 6승3패1무로 마쳤다. 이목이 집중된 안병훈(28)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 조에 1홀 차로 패했다. 엎치락 뒤치락 올 스퀘어(AS) 동점 승부를 이어가던 이 조는 마지막 홀에서 토마스의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미국 팀에 1점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마쓰야마와 함께 잘 쳤고 원하는 대로 공을 보냈다. 운이 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막판에 합류하면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안병훈은 이로써 1승1패의 전적을 가졌다. 단장인 우즈와 1순위 선수였던 토머스는 이틀 연속 한 조를 이뤄 2연승을 거뒀다. 게다가 우즈는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26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역시 단장 추천으로 처음 출전한 임성재(21)는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한 조를 이뤄 게리 우들랜드-리키 파울러와 무승부로 비겼다. 15번 홀까지 2업(up)으로 앞섰지만 16, 17번 홀에서 미국 팀이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결국 비겨서 0.5점을 나눠가졌다. 임성재는 1승1무의 전적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는데 퍼팅 라인을 조금씩 많이 봐서 찬스를 여러 번 놓쳤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에서도 전면에 나선다.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셋째 날 오전에 열리는 포볼 4게임에 임성재-에이브러험 앤서(멕시코)를 2조에, 안병훈-애덤 스캇(호주)을 4조에 배치했다. 앤서와 스콧은 이틀 연속 승점을 거둔 선수인만큼 단장의 마음은 한국 선수를 포함한 2개조에서 승점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팀 단장 우즈는 이틀 연속 경기에 출전했으나 이날은 출전하지 않고 8경기에서 역전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치러지는 프레지던츠컵은 올해로 13번째 대회를 맞았다. 역대 전적은 인터내셔널이 1승10패1무의 절대 열세에 그친다. 1998년 호주의 바로 로열멜버른 골프장에서 치른 세 번째 대회에서 유일하게 20.5대 11.5점의 큰 점수차이로 이긴 게 유일하다. 총 30점의 배점을 가져서 15.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우승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9점 이상이 필요하다. 토요일은 오전에 포볼 4경기를 치르고 오후에 포섬 4경기를 치른다. 최종일인 일요일은 12명이 일대일 싱글 매치를 통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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