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윤장현 광주직할시장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갈등을 빚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할 경우 교통분담율은 10.30%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감소 등 기본계획 때보다 1.77%P 낮게 산정됐지만 1일 이용객은 24만7천명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26일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검토 T/F팀 4차회의를 하고 시의회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민의견 수렴은 여론조사, 최근 구성한 514인 회의, 주민투표 등이 거론됐으나세부 방법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건설을 반대하는 위원 가운데는 시민의견 수렴 방법 등을 놓고 찬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도시철도 미건설시 기존 1호선 예상적자와 시내버스 증차비용(215억원) 등 모두 700억원 가량이며 2호선 건설시 예상되는 적자 750억원과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도심 구간 확장에 따른 건설비용, 교통혼잡비용, 교통사고 비용 등 사회적 간접비용은 무려 1조5천4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함께 광주시는 도로여건이 양호한 구간(8차로)을 지하 방식에서 노면방식으로 전환, 전체 공사비 중 1천55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사실상 2호선 건설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자료로 광주시가 건설 재검토에서 사실상 원안대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 내부에서는 건설을 하되 건설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 2호선 타당성 TF팀은 건설을 반대하는 특정 교수가 위원을 5명이나 추가 충원하면서 ‘반대몰이’를 위한 불공정한 TF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의 중심이 섰던 이모 교수는 이날 TF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다수 위원이 건설 찬성이나 부분 건설 등을 주장했으며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위원들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대 위원은 언성을 높이는 등 회의가 파행 일보 직전까지 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강신기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의회와 시민여론 수렴 절차를 밟겠다”며 “민선 6기 취임 100일 이전에 의견수렴이 이뤄지면 건설 여부를 정리할 계획이다”며 “ 다만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2호선 건설을 원래대로 결정할 경우 성급하게 재검토를 추진,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호선 건설과 함께 지난 2002년부터 2호선 건설계획을 추진했으며 확대순환형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결정했다.

광산 수완, 첨단, 서구, 남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km의 2호선은 사업비 1조9천53억원을 투입, 계획대로라면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하게된다.

윤장현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에서 재정 적자와 부담을 들며 반대,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찬반 갈등과 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