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큰 인기

업계 1위 신한카드 최고 수익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7개 전업 신용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중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악조건 속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이룬 최고경영자(CEO)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작년 1월부터 정 사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카드는 규모 면에선 아직 중하위권에 속해 있지만, 최근 1년새 신용카드 이용액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올 3분기 누계 이용실적(취급액 기준, 체크카드 제외)은 44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 카드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했다. 총자산 증가율 역시 7.0%로 7개사 중 두번째로 높았고, 순이익 증가율 역시 7.0%로 2위를 기록했따. 정 사장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886억원 수준이었던 순익을 올 948억원으로 확대시켰다.

정 사장은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까지 직접 상품 개발을 주도, 일명 ‘정원재 카드’라 불리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히트를 필두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작년 3월 취임한 임 사장은 3분기 현재 4112억원(연결기준)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작년보다 4.4%(173억원) 증가했다. 영업 여건이 악화 속에서도 카드 이용액을 작년보다 6조원 늘렸고, 기민한 사업 다변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유일하게 4000억원대의 수익을 거뒀다. 신한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54%로 7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현대(5.39%)와도 격차가 크다.

한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과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수수료 인하 여파로 나란히 30%가 넘는 순익 감소율을 나타냈다. 하나는 801억원에서 498억원으로 약 38% 줄었고, 롯데는 700억원에서 425억원으로 40% 가량 축소됐다.

서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