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
남양유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같은 글로벌 도전의 중심엔 남양유업의 야전사령관으로 통하는 이원구 대표이사가 있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포화상태에 봉착한 국내 분유시장만 바라본다면 업체간 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동반 몰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해외 분유시장 개척을 통해 블루오션을 선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양유업의 경우 이미 10여년 전부터 해외시장 전담팀을 만들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눈을 돌렸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0년 ‘애보수’ 브랜드의 분유를 대만에 첫 수출한 이후 꾸준히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국엔 네슬레나 다농 등과 같은 막강한 글로벌 다국적 경쟁자들이 즐비하지만 전혀 두렵지 않다고 했다. 남양유업의 제품력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서 만든 분유보다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자신감의 사례로 지난 2009년 카자흐스탄 소아과 의사협회의 수출용 남양유업 분유 품질인증을 꼽았다.
카자흐스탄 분유 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이며,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는 유망한 글로벌 시장중 하나다. 때문에 네슬레나 뉴트리샤와 같은 세계유수의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의 분유가 이들 제품을 제치고 치고 카자흐스탄 최초로 소아과협회의 품질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 대표는 남양유업은 이를 계기로 키르기기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카자흐스탄 인근의 중앙아시아 국가는 물론 동유럽까지 공략할 계획이며 분유 수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가 가장 주목하는 글로벌 시장은 베트남과 중국이다. 이미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남양유업 분유가 최고급 제품으로 입지를 굳혔고, 중국은 현지인을 타킷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유제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선 요구르트 ‘이오’가 뉴욕과 L.A.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며 “올해안에 미국 시장에도 분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빠른 시일내 해외 현지에 분유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 1400만달러 어치의 분유를 수출했다. 올핸 4500만 달러, 오는 2016년엔 7000만달러가 목표다.
최남주 기자/
기자]최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