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9444곳 전수 조사
국내 식품산업 규모가 137조원에 육박하는데도 식품기업들의 경쟁력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소상공인 보호’라는 프레임으로 각종 진입 규제를 양산하다보니 국내에선 네슬레나 다농과 같은 거대 글로벌 식품 기업의 등장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스탠다드앤푸어스(S&P) 캐피탈 IQ’에 등록된 식품기업 9444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한국 식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로 조사대상 국가 중 25위를 차지했다.
핀란드(3.3%)와 그리스(0.6%) 다음으로 수익성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식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OECD 국가 평균 영업이익률(9.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의 경쟁력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식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로, 조사대상 국가 중 25위를 차지했다. 핀란드(3.3%)와 그리스(0.6%) 다음으로 수익성이 나쁜 것이다. OECD 국가 평균 영업이익률(9.7%)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22면
국내 식품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진 주요 원인은 규모의 영세성 때문이다. 네슬레, 다농, 하인즈 등 글로벌 식품회사들이 공격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동안 국내 식품기업들은 정부 규제에 발이 묶여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덕분에 중소기업들이 난립하면서 기업 수만 많아졌다.
실제로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기업 수는 총 748개로, OECD 평균(350개)보다 배 이상 많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덕분에 기업당 매출액은 1827억원에 불과하다. OECD 국가 중 17위로 하위권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 하림, 대상, 동원, 삼양 등 국내 상위 5개 식품기업(매출액 기준)의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42조3000억원 정도다. 이는 글로벌 1위 기업인 네슬레 매출(103조8000억원)의 40.8%에 불과하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