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피로도 축적…대외변수 불확실성도 여전

3분기 어닝시즌 차별화 전략 세워야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 2100대가 단기 고점?’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코스피가 2000~2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속 상승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상태인데다, 여전한 대내외 불확실성, 상장사들의 실적 역시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발표되는 경기지표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신중론이 대세다.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코스피 지수는 25일 오전 하락세로 개장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증시 상승을 지지했던 요인 중 하나인 무역협상 기대감도 구체적인 타결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한계에 봉착할 수 있고, 독일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치를 큰 폭 하회한 가운데 미국 소비지표까지 부진한 결과를 보인다면 글로벌 경기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10월 미·중 고위급회담 전까지는 협상 흐름을 유지하면서 뉴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도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연속 상승 피로도 누적된 상태다. 국내증시의 12월 선행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2배로 최근 5년간 고점(11.4배)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경민 팀장은 “9월 글로벌 증시가 반등 국면이 전개돼 코스피 지수 또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지수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어닝 시즌 실적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2분기 대비 턴어라운드 전망은 유효하다”며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상향 조정된 조선·자동차·유틸리티 업종에 관심을 갖는 반면, 디스플레이, 에너지, 화학, 철강, 소매(유통) 등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