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후원방문판매 시장매출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시장이 다소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후원방문판매업체 수는 2654개로 전년 대비 114개(-4.0%) 줄었다. 지난 2014년 2852개였던 방문판매 업체 수는 2015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체들의 매출액도 3조1349억원으로 2017년 3조1404억원보다 0.2% 감소했다.
후원방문판매 시장 매출액은 2012년 방문판매법 개정으로 정보공개가 이뤄진 이후 2017년 처음 감소했다. 2013년 2조321억원에서 이듬해 2조8283억원으로 상승한 이후 2016년(3조3417억원)에는 3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7~2018년 2년 연속 하향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이 주춤한 모습이다.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시장 매출액이 9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억원(-2.3%) 감소했다. 매출 3위인 코웨이도 지난해 매출액이 4116억원으로 전년보다 35억원(-0.8%) 줄었다.
다만 LG생활건강(1.2%), 웅진씽크빅(12.4%)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매출액은 2조3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억원(0.1%)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시장 매출의 75.7%를 차지한다.
후원방문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3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업체의 후원수당지급액도 8508억원으로 2017년 8470억원보다 38억원(0.4%) 늘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8월 방문판매법 개정을 통해 다단계 판매조직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변형 방문판매업체를 규제하기 위해 방문판매와 별도로 후원방문판매라는 개념을 신설하고 주요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상조 상품 등을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