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은어, 속어는 빼고 순우리말로 문자메시지 나누세요”
LG유플러스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한글학회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4일 간 “휴대전화 쪽글 자랑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쪽글'은 한글학회가 정한 문자메시지의 순우리말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에 따른 올바른 한글 나눔 문화를 알리기 위해 산ㆍ학ㆍ연 합동으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이다. 영화 ‘명량’이 흥행하면서 최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새롭게 주목을 받는 가운데, 본받을 점과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쪽글에 담아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주제를 선정했다.
행사 참여는 자유로운 생각을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40자 이내(띄어쓰기 포함)의 문자메시지(SMS)를 바른 한글로 작성해 지정된 휴대전화번호(청소년: 010-5740-9001~3, 일반: 010-5740-9004~5)로 보내면 된다. 청소년은 199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해당된다.
행사는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에 관계 없이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응모한 문자 메시지는 창작력, 바른 말, 맞춤법 등을 기준으로 한글학회가 평가한다.
상품도 푸짐하다. 수상자에게는 최신 휴대전화, 빔 프로젝터, 휴대용 스피커, 외장하드 등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10월 2일 LG유플러스 등 3개 주최기관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시상식은 한글날인 10월 9일(목) 한글학회에서 열린다.
행사를 기획한 황봉성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모바일스쿨 원장은 “문자메시지는 물론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메신저, SNS 등을 통해 한글 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글날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들이 바른 한글 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