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글로벌 톱5 화학社 목표”
신기술 확보 R&D투자 지속 확대
악재에 직면했던 LG화학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국면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는 구간이었다면, 하반기부턴 투자 결실이 실적이나 주가 등에 반영되리란 분석이다.
증권가가 LG화학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건, 최근까지 LG화학이 글로벌 화학업체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크다는 데에 있다. 신사업 투자 강화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이후 실적 반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이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턴 수익성이 개선되고, 특히 4분기엔 2차전지 출하량이 대폭 상향되면서 내년부터 매출이나 수익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키움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46만원, KTB투자증권은 49만원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화학 주가는 31만원대다.
올해 LG화학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8조8590억원, 영업이익 1조38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엔 각각 32조7520억원, 2조2180억원에 이를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치다.
LG화학은 올해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 신기술 확보에 나선다. 연구개발비로 올해 전년보다 30% 증가한 1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합성수지(ABS), 고부가 폴리올레핀(PO), 고기능합성고무(NBL)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억달러(약 1214억)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ABS 15만톤을 증설, 올 3월부터 여수 90만톤, 중국 닝보 80만톤, 화남 30만톤 등 국내외 총 200만톤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전지부문은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다.
첨단소재부문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겟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5년 뒤 LG화학을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