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한 타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컨트리클럽(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6타를 쳐서 17언더파 193타로 마쳤다. 한 타차 선두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에서도 한 타 더 줄였다. 후반 14번 홀에서는 12미터 거리에서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파5 15번 홀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 지역에 들어갔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먹고 한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가면서 위기에 빠졌다. 스탠스도 어려운 지점에서 한 벙커샷이 절묘하게 핀 옆에 붙으면서 파를 지켜냈다. 안병훈은 3일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라운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드라이버 샷이 불안했는지 티샷에서도 많이 잡지는 않았다. 네 번을 쳤으나 세 번이 좌우로 휘어져나갔다. 안병훈은 대안을 잘 활용했다. 주로 드라이빙 아이언과 우드로 티샷을 하면서 현명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뛰어난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 적중률은 76.47%였다. 4년 전에 처음 출전해 20위권으로 마쳤던 안병훈은 2년 전까지 이 대회를 나왔다. 그는 “이 골프장은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골프장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러프가 질기기 때문에 페어웨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올 시즌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웹 심슨(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서 4타를 줄인 브라이스 가네트(미국)와 공동 2위(16언더파 194타)로 올라섰다. 라이언 아머(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15언더파 195타)까지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가 6언더파 64타를 쳐서 J.T.포스톤(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공동 5위(14언더파 196타)로 마쳤다. 호블랜드는 올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두 최고의 아마추어상을 받았고 이후 투어에 데뷔해 9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3위로 출발한 임성재(21)는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0타를 쳐서 이날 2타를 줄인 김시우(24) 등과 공동 16위(11언더파 199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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