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타깃 의류 보강

예물 시계·보석 브랜드 강화도

지난 31일 리뉴얼 후 재개장한 서울 명동 소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내 불가리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 31일 리뉴얼 후 재개장한 서울 명동 소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내 불가리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명품 의류를 보강하고, 결혼 예물 고객을 위한 시계·보석 브랜드를 재단장하는 등 명품관을 리뉴얼한다. 백화점의 큰손인 4050 뿐아니라 미래의 고객인 1030까지 껴안기 위한 포석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소재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을 전면 리뉴얼한다.

지난 3월과 4월 IWC와 까르띠에가 재단장한 후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불가리가 재오픈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골든구스가, 10월에는 구찌와 쇼메, 버버리, 펜디, 11월에는 티파니와 디올이 리뉴얼한 매장을 공개한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단행하는 명품관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의류 라인을 대폭 보강한다는 점이다.

최근 명품 의류는 유명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이 공식석상에 입고 등장하면서 10~30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구찌 매장에 의류라인을 처음으로 입점하고, 오프화이트 등 1030이 선호하는 명품 및 의류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혼 예물 고객을 위한 시계, 보석 브랜드도 강화된다. 이미 재단장을 마친 까르띠에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고가인 ‘러브’ ‘탱크’ 등 예물 물량을 기존보다 25% 늘렸다. 이에 따라 객단가(고객 1명당 한번에 구매하는 총 금액)가 30% 이상 증가했다. 총 매출도 재단장 이후인 4~6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다. 예물 시계로 인기가 높은 IWC도 2000만원 이상 초고가 라인을 선보이면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다시 문을 연 불가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영업면적 213.8㎡(65평)의 매장 리뉴얼을 총괄해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매장을 선보였다. 또 이달 말까지 한국 시장에만 출시한 ‘비제로원(B. zero 1) 코리아 에디션 목걸이’를 에비뉴엘 본점에서만 100개 한정으로 독점 판매한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명품관에 힘을 주는 이유는 내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명품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