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까칠한 독설왕자 허지웅은 알고 보니 ‘소녀들의 대통령’이었고, 반듯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은 역시나 모범생이었다. 금발머리 휘날리며 등장한 아이돌 강남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연구대상이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등장한 새 학생들의 신비로운 면면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0회는 3.9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의 성적으로 동시간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세 번째 촬영지인 인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보여줬다. 성동일과 윤도현·남주혁 등 기존 멤버들에 오상진·허지웅·강남 등 새로운 출연자들이 투입돼 활기를 불어넣었다.
새로운 학생들의 첫 인상은 독특했다. 오상진은 등교 첫날 갑작스레 본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기어이 만점을 받는 등 모범생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힙합그룹 M.I.B의 강남은 제작진과 매니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숙사 입소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자유분방함이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었다. 강렬한 첫 등장은 대세남 허지웅이었다. ‘마녀사냥’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허지웅은 외고의 여학생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소녀들의 대통령이었다. 이전 두 학교에서 남주혁을 향했던 소녀들의 아우성은 모조리 허지웅에게로 옮겨왔다. 소녀들은 “남주혁보다 잘 생겼다”고 환호성을 지르며 허지웅에게 박카스까지 안겼을 정도다. 의외의 인기에 흐뭇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였다. 허지웅은 하루종일 교실 안에서 틀어박힌 채 담배를 피지 못하는 금단증세에 “이러다 학생들한테까지 화내게 생겼다”며 제작진을 협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험난하고 치열한 고교시절로 돌아간 연예인들의 체험기를 다룬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지난 7월 2%대의 시청률로 출발, 8월 16일 방송분은 3.8%까지 기록한 이후 허지웅 오상진 강남의 등장과 함께 다시 한 번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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