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 정책 내놓을듯
삼성證 “35% 상승 가능”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배구조개편의 변수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엘리엇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편이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기준 49.11%에 달한다. 사상 최대치로 올들어서만 3%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개편 재추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개편을 이르면 연내 재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간에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51.38%에 달하는 현대글로비스와는 달리 현대모비스는 엘리엇 등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에 육박한다. 기아차(16.88%) 현대제철(5.66%) 정몽구 회장(6.96%)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0.17%로 외국인에 비해 열세다. 분할이나 합병 등 특별결의 요건이 필요한 개편안이 나올 경우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66.7%)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모듈사업과 AS부품사업을 인적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현대모비스 인적분할 시나리오는 유지되지만, 글로비스와 합병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한 후 기아차가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맞바꾸는 시나리오가 유력 하다“고 전했다.
2차 지배구조 개편안이 나오면 현대차그룹주 가운데 특히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우호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모비스에 유리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지배구조개편이 재추진 되면 사업부별 가치평가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최대 35% 이상의 주가상승 여력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