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같은날,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도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참석한다.
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22~24일까지 유엔 기후정상회의ㆍ유엔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뉴욕 방문에 앞서서는 20~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방문해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뉴욕에서 23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참석으로 미국 일정을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의 핵심 과제로 삼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한국의 역할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24일 오전엔 유엔총회 기조연설도 한다. 기조연설엔 국가 원수ㆍ정부수반급 100여명을 포함해 193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 한국의 기여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간 신뢰 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유엔 사무총장 주최의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한다. 또 같은날 오후엔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테러 전투원’ 문제와 관련한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 등 뉴욕에 있는 유수 연구 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 이사회, 인권이사회 등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인 우리나라가 기후 변화, 국제테러리즘 대응, 개발과 교육 등 글로벌 이슈 논의를 선도하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국빈 방문,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환담ㆍ국빈만찬을 하고,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를 통해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모멘텀을 살려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청와대 측은 한ㆍ캐나다 정상회담은 하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6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1963년 두 나라의 수교 이후 처음으로 같은 해에 정상 상호방문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올 3월 방한해 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15년만의 양자 방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때 동포 간담회를 열고, 양국 기업들이 주최하는 한ㆍ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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