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를 두고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팬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Mnet 제작진에게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진상규명회는 25일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에서 11인의 데뷔 멤버가 결정됐다. 가장 중요한 투표 결과에서 여러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돼 현시간까지도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프로듀스X101’은 오로지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통해 글로벌 아이돌을 데뷔시킨다는 취지로 진행돼 왔기에 투표 결과의 투명성과 신뢰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제작진은 이제서야 최종 득표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아직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원본 데이터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투표 조작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고, 101명 연습생들의 땀과 눈물을 농락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문화 권력을 독점한 미디어의 횡포다”라고 했다.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은 ‘프듀X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메스트의 변호사 수임료를 위한 펀딩도 시작했다.
Mnet은 이와 관련 “방송 종료 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했다.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명에도 불구, 투표 조작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프로듀스X101’의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 차이는 2만9978표다.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8위 남도현, 10위 강민희와 11위 이진혁의 표 차이도 각각 2만9978표로 동일했다. 연습생 20명 모두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해당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도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