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올 1~5월 2만6484대 판매…올 들어 매달 5300여대 판매 - 산술적으로 연말까지 6만3584대 판매…신기록 행진에 ‘먹구름’ - 벤츠 “하반기 신차 출시 봇물…지금보다 상황 나아질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년 연속 수입차 역사를 새로 썼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차 투입 시기가 하반기로 몰리며 상반기 실적이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 벤츠의 신기록 행진에도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2만6484대로 전년 동기(3만4821대) 대비 23.9% 감소했다.
올 들어 매달 53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산술적으로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6만3584대를 판매하는 셈이다.
벤츠 관계자는 “하반기에 신차 출시가 몰려있어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이벌’ BMW의 올해 1~5월 판매량이 지난해 1~5월(3만372대) 대비 ‘반토막’ 수준인 1만4674대를 판매한 만큼 ‘4년 연속 수입차 1위’는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2년간 벤츠가 써온 신기록 행진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수입차 1위에 오른 벤츠는 2017년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해는 국내에서 총 7만798대를 팔아 역대 최다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사측은 구체적인 2019년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벤츠의 올해 판매 목표가 8만대에 이를 것이란 게 수입차 업계의 중론이다. 앞으로 매월 7645대를 팔아야 8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벤츠의 월 최다 판매량은 7932대였다.
벤츠는 올해 하반기엔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벤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엔 더 뉴 GLE와 A클래스, EQC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세단 위주 라인업에서 벗어나 전기차, 소형차, SUV 등의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층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편 독일차가 주춤하는 사이 반사이익은 일본차가 누리고 있다. 독일차의 올해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7만4123대) 대비 36.3% 감소한 4만7211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차는 같은 기간 9.1% 늘어난 1만9536대를 판매했다. 특히 혼다의 경우 물량 공급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올해 1~5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 증가한 488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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