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넷마블·아모레퍼시픽 등 거급된 주가부진에 목표가 하향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난감한 기류가 역력하다. 늦은 대응에 반성한다는 보고서가 나오는가 하면, 주가하락을 예고하는 보고서도 속속 늘고 있다. 목표가 하향 보고서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보고서로, 그만큼 시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마트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반성한다’는 표현을 넣었다. 최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이마트 주가가 부진을 거듭한 데에 따른 반성이다. 차 연구원은 “실적 쇼크 이후 늦은 대응에 반성한다”며 목표주가를 20%나 하향조정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이마트가 온라인 회사로 전환을 추진했고 온라인, 편의점,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해왔지만 시장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고,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유를 들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햐항 보고서도 5월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작년 말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1월 동안 목표주가 하향을 내놓은 보고서는 총 651건이었으나 이후 점차 크게 감소했다. 3월을 저점으로 4월 동안 282건으로 증가, 5월에는 563건으로 급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도 낮은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BTS 월드 등 신작 출시와 넥슨 인수 후 시너지, 중국 판호 발급 등 단기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풍부하나, 이미 이익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이들 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만큼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과 시 주가 하락 요인은 여전히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현주가보다 40%가량이나 낮은 16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30.0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순수 국내 채널의 회복과 중국 기존점 성장률 회복이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개선세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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