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 이후 울먹이는 한승규. [사진=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 이후 울먹이는 한승규. [사진=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을 기록한 후 환호하는 서울의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을 기록한 후 환호하는 서울의 선수들.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주)=이승우 기자] 전북현대가 한승규의 극장 골로 FC서울을 2-1로 격파했다.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전북과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전반 44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서울은 후반 43분 페시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승규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이 2-1로 승리했다.홈팀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송범근, 김진수, 홍정호, 김민혁, 이용, 신형민, 문선민, 이승기, 임선영, 로페즈, 이동국이 선발 출전시켰다.원정 경기에 나선 서울 최용수 감독은 양한빈, 이웅희, 김원균, 황현수, 고광민, 윤종규, 오스마르, 고요한, 알리바예프, 페시치, 박주영을 베스트 일레븐으로 낙점했다.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다. 전반 40초 만에 서울의 페시치가 첫 번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분 2분엔 이용이 고요한과 몸싸움 도중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6분엔 양 팀 선수들 간 신경전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예프가 경고를 받았다. 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 팀답게 전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스마르는 전북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공격이 시발점이 됐다. 전북은 중원이 아닌 측면을 통해서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전북 공격에 숨통을 터준 것은 로페즈의 개인 능력이었다. 전반 18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기회를 잡았다. 로페즈의 중거리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양한빈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2분 알리바예프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며 변수가 생겼다. 이승기와 공중볼 경합 중에 팔꿈치를 사용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책임졌던 알리바예프가 빠지며 서울은 큰 타격을 입었다. 전반 44분 전북의 이승기가 드디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승기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침투했다. 문선민과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울의 밀집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승기는 정확하고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전북의 1-0으로 앞서며 종료됐다.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추가골을 위해 서울 수비진을 괴롭혔다. 서울은 조영욱을 투입해 역습을 노렸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로페즈에게 더 많은 기회를 허용했다. 후반 12분 서울 공격을 차단한 김민혁이 높은 위치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김민혁의 패스는 이동국에게 전달됐고 로페즈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로페즈의 슈팅은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김원균의 집중마크에 고전했던 이동국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이어 근육경련으로 쓰러진 문선민을 빼고 한승규까지 출전시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패색이 짙던 서울은 박동진을 투입했다. 박동진 기용은 신의 한수였다. 후반 43분 양한빈의 킥을 박동진이 머리로 패스했다. 페시치는 드리블로 밀고 들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은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VAR 판정까지 가는 위기를 넘겼지만 한승규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받았다. 높이 뜬 공을 한승규가 가슴 트래핑 후 슈팅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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