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美대사관 공동 세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거세지고 있는 보호무역조치에 대응해 외교적 대응 뿐 아니라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 소통이 절실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미 투자환경 변화와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경련은 한미 경제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9 Select USA’에 한국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어들지 않는 무역적자폭을 해소하기 위해 통상압박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호무역주의 정책 중에서도 우리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은 무역확장법 232조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기능 강화 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현안 정보를 기민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전경련은 오늘과 같은 정보공유는 물론, 30년 넘게 이어온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미 상무부나 의회 등에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해 약 622억 달러로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과 비교 했을 때 약 62% 가량 증가한 수치다. 미 행정부가 이 기간동안 시행한 보호무역 조치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139건에서 2018년 1666건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무역구제조치에 대해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하는 한편, 민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주제발표의 연사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 현지 네트워크와의 소통을 꼽았다. 통상당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외교적으로 풀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민간 경제계 또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밑에서 현안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발 통상이슈에 있어 효과적 대응방안은 미국 현지 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라며 “대미 수출기업들의 수출물량 모니터링과 사전조절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igiz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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