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 33%로 업계 최고 서민 이자부담 절감 큰 기여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서민에게 좀 더 편리하게 싼 금리로 자금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인뱅의 본래 취지에 가장 잘 부합했다는 평가다.

은행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뱅크가 취급한 중금리 대출(6~10%)은 전체의 33% 수준으로, 국내 8개 시중은행(인터넷은행 포함) 가운데 가장 높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구축해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대출 수요자들을 끌어 안았다. 자체 신용도 평가에서 4등급 이하가 나온 차주가 대출받은 건수는 전체의 60%에 달한다. 금리는 모든 등급에서 최저로 책정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기존 제2금융권 대출자 가운데 케이뱅크 상품으로 갈아타기한 규모는 800억원이다. 이자만 1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추산한다.

모바일 특화 상품도 적극적으로 내놨다. 2017년 12월엔 비대면 보험(모바일슈랑스)를 출시했다. 생년월일, 성별 등만 입력하면 보험 상품별로 보험료와 예상환급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홍채, 지문 등 생채정보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설계했다.

올해 초엔 간편결제 서비스인 ‘케뱅페이’를 시작했고 최근엔 NH투자증권과 연계한 ‘증권계좌 동시개설 서비스’도 출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년간 축적한 고객의 행동패턴, 상품 이용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앱 메인 화면, 이체 등 메뉴 전반의 구성과 배치, 기능 등을 최적화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체감속도를 기존보다 평균 30%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케이뱅크의 앞으로 숙제는 자본 여력을 확대하고 실적을 개선하는 일이다. 출범 당시 규제에 막혀 대주주에 오르지 못한 KT는, 올해 초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발효되면서 지분 확대를 추진 중이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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