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재판을 받는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회고록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쓴 내용이 허위 사실인지, 전씨가 허위 사실임을 알고도 고의로 썼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섰다. 자택 앞에는 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취재진, 경찰병력들로 소란스러웠다.

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과 경호 차량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광주지방법원으로 향했다.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한 전 전 대통령은 건물로 들어서기 까지 당당한 모습이였으며, 기자들이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라고 질문하자, 전 전 대통령은 “이거 왜 이래”라며 기자들을 뿌리쳤다.

광주지방법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은 관련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며 “전두환 물러가라”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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