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동아 ‘헐리웃 핫 스타일’ 2일 오후 2시ㆍ오후 9시
비욘드동아 ‘헐리웃 핫 스타일’이 2일 오후 2시ㆍ오후 9시에 ‘린제이 로한’ 편을 방송한다.
롤러코스터를 사는 삶이었다. 린제이 로한은 이미 세 살 때 모델 에이전시를 계약하며 피자헛, 캘빈 클라인 키즈의 얼굴이 됐다. 60편이 넘는 광고를 섭렵한 아역스타는 연기도 곧잘 했다. 열두 살에 불과한 나이에 ‘페어런트 트랩’에 출연하며 인형 같은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처음 밟았고, 또래의 소녀들이 사랑하고 소년들이 선망하는 여배우 반열에 오를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전도유망한 아역배우였다.
붉은 머리의 주근깨 가득한 소녀는 몇 편의 영화를 거치며 트렌드의 아이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시발점은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었다. 영화 속 스타일은 형편없었지만, 린제이는 영화가 흥행하며 배우로서도 좋은 경력을 쌓게 됐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 즈음, 린제이는 자신의 상징이었던 붉은 머리를 금발로 물들이고 마릴린 먼로의 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린제이 로한에겐 ‘스타일 흑역사’ 시절이었다.실수가 많던 시절을 거친 이후 린제이 로한은 국내 패션피플도 열광하는 ‘스타일 아이콘’이 됐다. 수많은 패셔니스타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레이첼 조의 힘이 컸다. 하지만 이들은 ’잘못된 만남‘이었을까. 레이첼 조가 아니었다면 린제이는 코카인 흡입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스타일과 함께 ‘문제아’ 딱지를 붙인 만남이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