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상 최악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계속되는 것은 중국 스모그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 현상이 최근 반복되기 때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공기질지수(AQI)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30분 한국의 초미세먼지(PM-2.5) 수준은 대체로 200 안팎의 수치를 보인다.
AQI는 ‘좋음’(0∼50), ‘보통’(50∼100), ‘민감한 사람한테 건강에 해로움’(100∼150), ‘건강에 해로움’(150∼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0∼300), ‘위험’(300∼500) 등 6단계로 나뉘므로 ‘매우 건강에 해로움’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 동북 지방은 300을 넘어 ‘위험’ 범위에 드는 지역이 존재한다. 이처럼 심각한 중국의 초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중국발 스모그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의 대표적인 원인은 대기 정체다. 최근 한반도는 이동성 저기압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고기압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 고기압에서는 대기가 안정돼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축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를 씻겨낼 만한 시원한 비도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날이갈수록 농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5시 발표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낮 동안 국외(중국)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6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